정부의 국민성장펀드 조성으로 바이오·제약·AI 등 전략산업 스타트업 투자가 급증하는 중. 지역 창업 생태계 지원과 해외자본 유입 강화 정책도 병행되고 있으며, VC·AC·대학 등 벤처 인프라도 함께 성장 중.
3줄 요약
정부의 국민성장펀드 조성으로 바이오·제약·AI 등 전략산업 스타트업 투자가 급증하는 중. 지역 창업 생태계 지원과 해외자본 유입 강화 정책도 병행되고 있으며, VC·AC·대학 등 벤처 인프라도 함께 성장 중.
정부가 조성한 국민성장펀드가 본격 움직임을 시작했다. 6000억원 규모의 첫 모집이 일주일 만에 완판되면서 벤처 투자 시장의 건강한 회복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어 산업은행은 1조6000억원 규모의 2차 사업제안서를 이달 10일까지 접수하기로 했다.
이는 단순한 투자 회복을 넘어 산업 구조 변화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을 통해 AI·딥테크 스타트업 1만 개 육성과 유니콘·데카콘 50개 창출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정책 자금이 첨단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유입되면서 벤처투자와 기업금융, 자본시장 비즈니스까지 연쇄적 성장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국민성장펀드를 신약개발의 주요 재정 수단으로 삼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달 29일 국민성장펀드에 선정돼 3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 지원을 받기로 했다.
펀드는 합성의약품, 바이오의약품, 백신 등 분야에서 임상 3상을 추진 중이거나 예정인 기업을 주요 지원 대상으로 한다. 글로벌 제약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국내 기업들이 안정적인 R&D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수도권 중심의 창업 인프라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지역 정책들이 가시화되고 있다. 김해인재양성재단이 민간 투자사와 협력해 지역 청년들을 위한 전문 창업 교육과 투자 연계를 추진하고, 강남구는 미래산업 스타트업 8곳을 모집해 대·중견기업 협업, 투자 연계,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동시에 해외자본 유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예비유니콘 141개 기업의 해외 투자자 참여율이 투자 단계별 4~8% 수준에 그치고 있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자본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한 VC 신규 등록이 반등하고 대학, 액셀러레이터(AC) 등 벤처 인프라도 함께 성장하며 '제3 벤처붐'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형 그룹들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섰다. 삼성이 글로벌 바이오 벤처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고, 네이버는 드론 개발 스타트업 유비파이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국방 AI 분야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 재정 지원을 넘어 기술 이전과 사업화 연계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정부의 '소공인 DB' 구축 등 소상공인과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성장 생태계 조성도 함께 추진 중이다.